정치 정치일반

도시 떠나는 40대 미만 증가…귀농·귀촌 인구 50만 명 돌파

2017년 귀농·귀촌 인구가 50만 명을 넘어섰다. 통계가 작성된 2013년 이후 귀농·귀촌 인구가 5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40세 미만 귀촌 인구가 전체의 절반을 뛰어넘는 등 탈(脫) 도시를 선택하는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7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귀농·귀촌인 및 가구원은 51만6,817명으로 집계됐다. 귀촌인구는 49만7,187명으로 지난 해 47만5,489명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귀농인구는 1만9,630명으로 2017년 2만559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

젊은 층의 귀농·귀촌 비율은 크게 증가했다.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동한 귀농귀촌인 및 동반가구원 중에서 40세 미만 젊은 층은 50%를 차지했다. 귀촌가구원의 51%인 25만3,465명도 40세 미만이었고 귀농가구원의 24.4%인 4,788명이 40세 미만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해 고용률이 소폭 상승하면서 귀농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고용률 2016년 60.6%에서 지난 해 60.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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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귀농가구주도 계속 늘고 있다. 여성 귀농가구주는 4,153명으로 전년보다 0.2% 증가했다. 여성 귀농가구주 비율은 32.9%로 지난 해 대비 0.7% 포인트 올랐다.

정부는 청년과 귀농·귀촌인에 대한 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청년 귀농 지원을 위해 청년농 영농정착 지원과 청년귀농 장기교육도입, 귀농 창업자금 지원개선, 귀농교육 개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창업농 지원 사업 역시 추가경정예산안을 바탕으로 400명 추가 선발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통계조사결과와 향후 실시예정인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귀농·귀촌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정착과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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