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올 하반기부터 창업실패자를 위한 금융지원에 본격 착수한다. 또 올해 120명 이상의 신입직원을 채용해 채용 규모를 전년 대비 50% 이상 늘리기로 했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하반기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문 사장은 지난 2016년 11월 취임해 이달 3년 임기의 반환점을 돌았다. 그는 “취임 후 전국을 돌았던 거리를 계산해보니 지구 한 바퀴에 해당하는 6,400㎞에 달했다”며 “나머지 임기 동안에도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먼저 창업실패자가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 사장은 “창업 후 실패한 대표자의 연대보증 채무와 개인 채무를 캠코가 함께 매입해 실효성 있는 채무조정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채무금액 10억원 이하 대표자에 대해서는 채무조정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캠코는 또 올 하반기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를 통해 중소기업 맞춤 투자 매칭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한편 DIP금융(Debtor In Possession·기존 경영권 유지)도 적극 실행하기로 했다.
이어 문 사장은 “국유지에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이나 친환경 자동차 충전소를 설치하면 사용료를 감면하는 등 정부의 공익실현 정책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