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정 연구원은 농심의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37만원으로 내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현 주가는 33만 4,000원이다.
농심의 2·4분기 연결매출액은 5,596억원, 영업이익은 21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3%과 17.8% 상승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약간 밑돈다.
국내는 1·4분기 큰 인기를 끈 경쟁사의 신제품 판매 공백으로 소폭 성장하겠지만 라면 시장 경쟁 심화와 히트작 부재로 수익성은 전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한 연구원은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해 기저 효과로 매출액은 13.5% 상승하겠지만 지난해 7월 제품 가격 10% 인상한 것을 고려하면 판매량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고 판단했다.
미국은 유통망 확대로 매출액은 11.6% 채널 확대로 판매 촉진 활동비가 증가해 영업이익률은 1.5%포인트 하락하겠다.
한 연구원은 농심이 국내 라면 가격 인상의 주도권을 잃어가고 2018년 추정 영업이익 비중 3.6%인 중국에서 지난해 급감한 판매량 회복이 기대 이하인 점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