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베테랑 ‘슈퍼주니어’가 예능 햇병아리 ‘오마이걸’의 도전을 받고 치열한 예능 대결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슈주의 노련미와 함께 오마이걸의 패기와 열정이 빛을 발하며 여름 밤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XtvN ‘슈퍼TV 2’(기획 이예지/ 연출 천명현/ 작가 황선영) 4회에서는 7인조 걸그룹 오마이걸이 슈주와 네 번째 예능 맞대결을 펼쳤다. 오마이걸은 대선배인 슈주 멤버들을 만나 팬심을 살며시 내려놓고서는 승리를 향한 기선 제압으로 오히려 슈주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먼저 오마이걸 승희가 시원과의 ‘고음 대결’에서 명승부를 펼쳐 눈길을 자아냈다. 과거 시원은 려욱과 고음 대결을 펼쳐 화제를 모은 바 있었다. 오마이걸 멤버들 모두가 시원-려욱의 대결 영상을 봤을 정도. 이에 승희가 대결상대로 시원을 지목했다. 눈 앞에서 라이브로 펼쳐지는 시원-승희의 역대급 고음 대결에 슈주, 오마이걸 멤버들은 승부를 떠나 모두 눈을 반짝이며 경이롭게 지켜보았다. 승희는 파워풀한 성량과 한 없이 올라가는 옥타브를 자랑하며 선공을 했다. 그러자 시원은 어떻게든 고음을 내기 위해 안면근육을 위로 치켜 올렸다. 특히 려욱과의 과거 대결을 회상하면서 “김려욱! 려욱아. 보고 있어?”라고 외치며 고음을 시도해 절로 배꼽을 쥐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오마이걸의 활약은 2라운드 ‘도시락 몰래 먹기’ 게임에서 발휘됐다. 오마이걸 지호는 대결이 시작되자 희철과 예성이 도시락을 꺼내기만 해도 박성광에게 알리며 견제를 퍼부었다. 이어 오마이걸 효정이 책 뒤에서 조심스럽게 먹던 도시락을 박성광에게 들키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왔다. 탈락 위기를 맞은 효정은 다급하게 “제가 고백할 게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도시락을 먹고 있는 희철을 가리켜 동반탈락 시키는 물귀신 작전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오마이걸의 견제 속에 박성광의 도시락 단속이 더욱 거세지자 슈주의 애드리브가 폭발해 연신 웃음을 선사했다. 맨 뒷자리에서 책을 방패 삼아 도시락을 먹던 이특은 박성광이 다가오는 기척이 들리자 슬며시 얼굴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럼에도 스멀스멀 올라오는 김치 냄새를 막을 수 없자 급기야 자진해서 방귀를 뀌었다는 고백을 하며 웃음폭탄을 투척했다.
또한 동해의 예능 순발력도 함께 폭발했다. 옆자리에 앉은 희철이 도시락 발각 위기에 처하자 동해는 희철에게 다가가 기습적으로 입맞춤 하는 듯한 행동을 취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킨 것. 또한 젓가락을 연필 삼아 연필 잡는 법을 연습한다고 둘러대는 등 ‘예능 베이비’의 진면목을 발휘하며 웃음을 안겼다.
이처럼 슈주와 오마이걸은 승부욕으로 활활 불타 열정적으로 도시락을 흡입했다. 밥풀 한 톨, 음료 한 방울도 남겨서는 안 되는 2라운드의 승리는 오마이걸이 거머쥐었다. 그러나 오마이걸은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1대 1의 초접전을 벌였지만 3라운드에서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오마이걸은 슈주를 상대로 햐얗게 쏟아 부으며 승패에 상관없이 맹활약을 펼쳤다. 데뷔 4년차에 예능 병아리인줄만 알았던 오마이걸이 차세대 ‘예능돌’의 면모를 재확인시켰다. 오마이걸의 귀여운 승부욕은 매 경기마다 슈주를 무장해제 시키며 선배돌 슈주와 후배돌 오마이걸의 웃음을 폭발시키는 역대급 대결을 완성시켰다.
이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역시 14년차 서로 잘 알아서 동해랑 희철이 자연스럽게 예능 받아 치네!“, “슈주 고등학교 설정 한번 가자! 진짜 배꼽 빠지는 줄 알았어“, “승희 진짜 잘한다! 시원이랑 대결은 진짜 역대급이다“, “동해 예능력 이젠 0해 아닌 듯! 순발력 오지고요! 얼굴 늘 잘하고요!“ 등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슈퍼TV’ 2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에 X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