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9포인트(0.51%) 오른 2,326.13에 마감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1.44포인트(0.49%) 오른 2,325.68에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께 2,297선까지 떨어지며 급락하다가 이후 반등에 성공해 상승세를 지켜낸 채 장을 마쳤다.
장중 급락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달러 강세 지속과 국내 기업의 2·4분기 실적 부진 우려도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일 ‘팔자’ 추세인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장 초반 매도세를 나타내다 매수로 반전해 결국 1,651억원대 대거 ‘사자’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6억원, 1,50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2.63%), 셀트리온(1.85%), POSCO(2.17%), 현대차(0.4%), 삼성바이오로직스(1.96%), NAVER(2.14%), KB금융(0.76%) 등은 강세로, 삼성전자(-0.32%), LG화학(-0.15%)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5.17%), 건설업(3.08%), 은행(2.01%) 등이 상승세다. 남북이 지난 28일 개성∼평양 경의선 도로와 고성∼원산 동해선 도로를 우선 현대화하고 이를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날 건설과 시멘트 등 일부 경협 테마업종이 모처럼 상승세를 탄 영향이다. 반면 섬유·의복(-0.91%), 화학(-0.31%), 음식료품(-0.09%) 등은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2포인트(0.99%) 오른 818.22에 마감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포인트(0.86%) 오른 817.20에 출발한 지수는 코스피 지수와 더불어 장중 800선이 무너질 상황에 처했다가 상승 반전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는 전 거래일 대비 9.7원 내린 1,114.5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