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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리' 어느 소방 구급대원의 죽음…그 후 무엇이 달라졌나

SBS ‘뉴스토리’는 수난받는 구급대원들의 실태와 문제점, 그리고 대안을 조명하고, 개통 후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경인아라뱃길의 실태를 집중 취재했다.

/사진=SBS/사진=SBS



◆ 어느 소방 구급대원의 죽음, 그 후…


올해 51살의 강연희 소방관은 지난 4월 2일 구급활동 중 주취자에게 폭행과 폭언을 당한 후 한 달 만인 지난 5월 1일 사망했다. 졸지에 엄마와 아내를 잃은 가족들은 황망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유해는 지금 한 사설 추모관에 임시로 안치되어 있다. 강 소방관의 죽음 이후, 정부는 제복 공무원에 대한 폭행 근절을 호소하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엄정 대처를 강조했다.

익산에 있는 한 안전센터에서 근무 중인 올해 1년 4년 차인 최태영 구급대원은 지난 14일 환자 이송 중 무방비 상태에서 얼굴과 턱, 가슴을 수차례 폭행당했다. 폭행 당시 최 구급대원은 그 충격으로 손발이 떨렸다고 한다. 응급구조학을 전공했다는 그는 이런 대우 받으려고 구급대원을 한 것이 아니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21년차 베테랑 소방관 정이상 씨는 지난해 4월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출동했다가 환자 가족으로부터 욕설과 민원에 시달렸다. 그 이후 정 소방관은 스트레스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가해자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 승소했다. 소방관이 가해자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정 소방관은 후배들이 더 이상 폭언과 폭행에서 시달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소송까지 했다고 한다.

강연희 소방관의 죽음 이후 2달이 지난 지금, 구급현장에서는 무엇이 달라졌는지, 수난받는 구급대원들의 실태와 문제점, 그리고 대안을 ‘뉴스토리’가 취재했다.

/사진=SBS/사진=SBS


◆ 개통 6년, 애물단지 된 경인 아라뱃길


지난 3월 말,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국토교통 분야 관행혁신위원회에서 국토부의 주요 정책에 대한 1차 개선권고안을 발표했다. 이 권고안에는 경인아라뱃길의 기능 전환뿐만 아니라 존치 여부까지 포함하여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의견이 제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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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운하사업으로 시작되어 2012년 5월 완공된 경인아라뱃길은 들어간 사업비만 해도 2조 6천억 원이 넘는다. 시설 유지비용으로 1년에 혈세 230억 원이 들어간다고 한다.

비용만큼의 편익이 돌아오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경인아라뱃길의 물동량은 지난해 기준 당초 예측했던 수치의 8.9%에 그쳤다. 계획대로라면 화물을 운송하는 배가 지나는 길이어야 하지만 배가 거의 뜨지도 않는 ‘운하 아닌 운하’가 되어버린 셈이다. 여객 수송 실적도 예측치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지금이라도 사업의 실패를 선언하고 잘못된 국책 사업의 뱃머리를 돌려 다른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이번 주 ‘뉴스토리’에서 경인아라뱃길의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한편 ‘뉴스토리’는 30일 오전 7시 40분 방송된다.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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