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에서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붙잡힌 뒤 풀려나자마자 신고한 노인을 찾아가 폭행한 40대가 구속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폭행 혐의로 A(46)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2일 오후 5시경 흥덕구의 한 경로당에서 머리로 B(74)씨의 얼굴을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술에 취했던 A씨는 이날 오전 경로당에서 행패를 부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가 풀려났었다.
경찰 지구대에서 풀려나오자마자 그는 다시 경로당에 찾아가 “신고한 사람을 죽여버리겠다”며 B씨 등 노인들에게 주먹을 휘둘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 8일까지 경로당에서 총 9회에 걸쳐 B씨 등 노인 6명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힘이 없는 노인을 상대로 특별한 이유 없이 상습적으로 협박·폭행을 일삼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