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5시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대죽동 한 주택에 세워진 담장이 폭우로 넘어졌다. (사진=연합뉴스)시간당 30㎜가 넘는 폭우로 1명이 다치고 1명이 실종됐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경 전남 보성에서 73세 여성이 흘러내린 토사로 경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지난달 28일 광주 광산구 송산교 인근에서는 74세 남성이 요양병원에서 외출 후 실종돼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전남 해남에서는 호우로 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부산에서는 3명이 대피했다.
제주와 전남, 경남은 침수된 주택이 나타났고 전남에서는 농경지 1천22㏊가 일시 침수 피해를 봤다.
1일 전남 보성군 회천면 모원저수지 제방이 폭우에 무너져 세찬 물줄기가 흐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남 보성읍의 한 아파트에서는 차량 22대가 침수됐고, 보성여중 운동장이 한때 침수되기도 했다.
경전선 철도 득량∼이양역 구간은 이날 오전 7시경 노반이 유실되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오후 2시52분부터 정상운행됐다.
국립공원 18개 공원 462개 탐방로도 통제됐다.
또 김포와 김해, 사천, 포항공항에서는 항공기 5편이 결항했으며 여객선은 12개 항로에서 14척의 배가 발이 묶였다.
부산에서는 영도구 절영로가 지난달 28일 비로 인해 도로가 침하해 응급조치가 끝났으나 호우에 대비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전남 곡성군에서도 도로 1곳이 토사가 유출돼 통제 중이며 경남 고성 오죽로 고갯길도 토사 유출 우려가 있어 통제되고 있다.
서울 청계천은 물이 불어나면서 전날 오후 7시부터 산책로 출입이 통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