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러시아-스페인 전에 대해 평가했다.
오늘(2일) 방송된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연출 양시영, 정영선, 유기림)에는 각종 어록들을 생산하며 최고의 해설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전화 출연했다.
이날 안 위원은 해설 호평에 대해 “촌철살인 멘트들은 미리 준비하는 건 아니고 생각나는대로 얘기한 건데 잘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팀 경기에 대해선 “첫 경기인 스웨덴 전이 굉장히 아쉽다”며 “잡았어야 하는 경기인데 못잡아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한꺼번에 나타났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독일전 수훈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팀이 이기면 다같이 잘한거고 지면 다같이 못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 대표팀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한 것”이라며 모든 선수들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 독일전에서 ‘욕 먹기 전에 잘하지’라는 멘트에 대해서는 “일단은 선수들이 안쓰러워서였고, 첫번째 두 번째 경기를 잘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가장 인상적인 경기로는 오늘 새벽에 끝난 러시아-스페인 전을 꼽으며 “러시아 선수들이 홈이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서 원팀으로 뛰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축구지도자로 보고싶어하는 팬들도 많다는 질문에는 “축구계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있는데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는 이상 축구계는 쉽게 가지 않을 것 같다. 완전히 준비된 상황에서만 다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신중한 답변을 내놨다.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은 평일 아침 7시 30분부터 9시까지 MBC 표준FM(수도권 95.9MHz)에서 방송되고, ‘MBC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