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안상수 "'한국당 해체' 혁신 범위 벗어나는 일…분당 가능성 없어"

"분당 발언은 반어법이자 투정…침소봉대"

"혁신비대위원장, 인적청산 쉽지 않을 것"

"차기 전대, 내년 1~2월께 열릴 것"

<YONHAP PHOTO-0789> 자유한국당, 2차 혁신 비대위 준비위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자유한국당 안상수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6.28      jjaeck9@yna.co.kr/2018-06-28 09:25:20/<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안상수(사진)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은 2일 친박·비박 계파 갈등으로 분당 가능성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분당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혁신비대위가 꾸려질 경우 연말까지 활동이 이어질 것이며 차기 지도부를 구성할 전당대회는 내년 1~2월께 개최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정치자금법에서부터 지금 당을 만드는 것이 과거처럼 쉽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와는 달라서 선거법상 자기 돈이 있어도 내놓고 당을 만들거나 이런 데 대해 제약이 많다”며 “과거에 김대중·김영삼·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카리스마가 있어 훌쩍 나가 당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그런 카리스마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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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소속 의원 중 일부가 지난 의원총회에서 ‘갈라서자’, ‘분당하자’, ‘친박·비박 배지를 달자’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한 분 정도가 강조요법으로 그렇게 발언했는데 말하자면 반어법을 쓴 것”이라며 “투정이지, 분당은 쉬운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그런 주장을 강하게 하는 분들이 언론에 많이 나와서 그렇지 10~20명 정도”라며 “약간 침소봉대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실제로 예전에 어느 분들도 비슷한 사태에 따라서 다시 도돌이표로 오고 그런 경우도 있지 않으냐”며 박근혜 탄핵 사태로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했던 인사들이 지난 대선을 기점으로 복당한 사례를 언급했다.

안 위원장은 혁신비대위원장의 인적청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적청산을 감행할 경우 계파 갈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접점을 잘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혁신비대위 활동 기간에 대해 “8월 말 전에 (전대를) 하기에는 물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자연스럽게 내년 1~2월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비대위원장이 당 혁신 방향으로 ‘당 해체’를 주장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것은 비대위원장의 범위를 벗어나는 일”이라며 “당 입장에서는 잘 통합하고 비전을 세워주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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