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특허청에 따르면 진공 다이캐스팅 관련 특허 출원은 2011년까지 연간 출원 건수가 약 10건에 불과했지만 2012년 24건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출원인별 동향을 보면 내국인이 전체 출원 비율의 약 87.7%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이 100건(64.9%), 개인이 21건(13.6%), 대기업이 17건(11.0%), 대학· 연구기관이 16건(10.4%)을 출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목할 점은 중소기업의 출원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08년부터 2011년 사이 중소기업의 출원은 전체 출원 중 48.8%를 차지했지만 2012~2017년에는 71.2%로 증가했다. 진공 다이캐스팅 기술이 핵심뿌리산업으로 지정되고 고품질 고부가가치 시장의 수요 증대로 중소기업이 적극적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이캐스팅 기술은 금형에 용융금속을 압입해 정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주조기술이다. 진공 다이캐스팅 기술은 주조품 내부의 기공 결함을 능동적으로 제어함으로써 기존 주조품과 달리 용접과 열처리가 가능하다. 자동차 및 정보기술(IT) 부품 제조에 적용할 수 있어 고정밀·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임영희 특허청 응용소재심사과장은 “진공 다이캐스팅 기술은 핵심뿌리기술이자 첨단 기술로서 향후 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을 조속히 권리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