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동남아에서 선보인 할랄푸드 ‘대박라면(사진)’을 수입 판매하며 국내 무슬림 고객 잡기에 나선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4월 말레이시아에서 개발·출시한 할랄푸드 대박라면을 국내에도 수입해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국이슬람교 서울중앙성원에서 무슬림 500여 명을 대상으로 해당 제품을 소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어 이태원 지역 외국 식품 전문매장에서 대박라면 김치맛과 양념치킨맛 2종을 팔기 시작했다. 다음 달부터는 경기 안산과 수원, 9월부터는 무슬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이마트에서도 이 라면을 판매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대박라면 출시 이후 국내 무슬림으로부터 할랄푸드 판매에 대한 요청이 꾸준히 있어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 식품업체 마미더블데커와 합작법인 신세계마미를 설립하고, 첫 제품으로 할랄인증을 받은 대박라면 2종을 개발했다.
한편 한국이슬람교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거주 무슬림 인구는 13만명으로 그 중 한국인 무슬림도 3만5,000명으로 추산된다. 또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무슬림 관광객은 86만6,000명을 기록했고, 전체 관광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5.6%, 2016년 5.7%, 2017년 6.5%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