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한국 여성에게 접근해 수억원대를 갈취한 외국인 사기단 조직원이 붙잡혔다.
2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캐나다 국적 A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석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A씨는 페이스북에 가상의 인물 계정을 만들어 40대 한국인 B씨에게 접근했다. 그는 자신을 한국계 미국인이자 퇴역 예정 군인 브라이트라고 소개하며 “퇴직금 300만 달러를 받기 위해 소송비가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B씨에게 돈을 뜯어냈다.
이어 “300만 달러를 한국에 들여오려면 운반비가 필요하다”며 도 다시 돈을 가로챘고 B씨로부터 12차례에 걸쳐 총 3억 8천 7백여만 원을 받아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브라이트의 지인을 사칭해 직접 한국에 들어와 B씨를 만났고 여행 가방에 블랙 머니 300만 달러가 들어있다고 속였다. 그러면서 블랙머니를 지폐로 바꿔야 브라이트가 빌린 돈을 갚을 수 있다며 약품 구매비 명목으로 3만 달러를 요구했다.
뒤늦게 의심이 든 B씨는 남편에게 이러한 사실을 털어놨고 남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는 덜미를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