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지식산업센터 타고…대구産團이 젊어진다

市, 성서드림타운 등 3곳 조성

기숙사·근린생활시설 등 확충

노후 산단 구조고도화 박차

"일자리 창출로 청년 유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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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노후 산업단지에 지식산업센터가 속속 건립되면서 ‘젊은 사람이 찾는 산단’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아파트형 공장 형태로 건립되는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기숙사·근린생활시설 등 지원시설이 건축연면적의 20% 이상 들어서기 때문에 젊은층 유입 효과가 크다. 수도권에 건립된 지식산업센터의 높은 인기가 지방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20년 이상 노후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구조고도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조고도화를 위한 대표적인 방법이 지식산업센터 건립이다.

김규철 대구시 산단재생과장은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면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첨단업종 유치, 근로자 생활문화 개선에 큰 효과가 있다”며 “재생사업이 관이 주도하는 노후 산단 활성화 방법이라면 구조고도화는 민간이 주도하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구에서는 3곳의 지식산업센터가 건립되고 있다. 성서드림타운(산업시설 109실)은 현재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건축허가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는 성서플랫폼(산업시설 112실)은 이르면 다음달 착공 예정이다. 2곳 모두 산업통상자원부의 환경개선펀드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 서대구D-센터는 순수 민간자본으로 건립하기 위해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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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부터는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사실상 대구의 모든 노후 산단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오는 13일까지 ‘2018년 2차 환경개선펀드사업 민간사업자’를 모집하는 가운데 대상을 기존 성서1·2차, 서대구산단을 포함해 성서3차, 염색, 제3, 달성1·2차 산단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환경개선펀드의 개별 사업 투자 규모도 기존 100억원 내외에서 30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려는 토지소유자는 사업시행법인(SPC)을 설립한 뒤 환경개선펀드를 통해 출자 또는 융자 형태로 시드머니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위한 노후 산단 입주기업과 토지소유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노후 산단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에서 추진하는 재생사업뿐만 아니라 민간의 구조고도화 사업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환경개선펀드의 대상 산업단지와 투자규모가 확대된 만큼 구조고도화 사업에 관심 있는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토지소유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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