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해수부 관료 출신 市長 등판…인천항 해묵은 현안 풀리나

[박남춘 시장에 쏠린 시선]

2외곽순환道 등 국비 유치

골든하버 투자 활성화 숙제

"환황해 거점 항만 도약 기대"

박남춘 인천시장.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에서 해양수산부 정통 관료 출신인 박남춘(사진) 인천시장이 선출됨에 따라 해묵은 인천항의 주요 현안이 해결될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3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항의 주요 현안은 중앙정부에서 풀어야 할 과제와 인천시가 주도적으로 해결할 문제로 크게 나뉜다.


중앙정부의 국비지원 사업은 인천항 제1항로 준설공사 재정 지원 문제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시화~인천) 조기 건설, 아암물류2단지 동측교량 접속부 지하차도 개설공사 등이다. 이들 사업은 중앙정부의 국비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

인천항 제1항로 준설공사의 경우 현재 5억원의 예산이 반영돼 있으며 정부가 30%, 지자체 또는 IPA가 70%를 분담하는 수시배정 예산으로 짜여 있다.


제2외곽순환선은 송도국제도시 교통체증 완화와 인천신항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25년 인천신항 1-2단계 개장 전까지 정부 재정 집중 투자를 통한 조기 건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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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암물류2단지 동측교량 접속부 지하차도 건설공사도 그동안 해양수산부에서 2차례 기획재정부에 예산 배정을 요청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인천시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은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랜드마크시티~신국제여객터미널 연장을 비롯해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골든하버 투자유치 협조, 인천항을 거점으로 한 남북경협 추진, 인천해양포럼 추진 등이 꼽힌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의 경우 신국제여객터미널 및 골든하버 이용객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프로젝트다.

인천 항만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항만 정책을 깊이 아는 박 시장이 지역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천항이 명실상부한 환황해권 중심 거점 항만으로 자리 잡는데 앞장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1981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20여년간 해운항만청·해수부 관료 생활을 통해 해양·항만 전문가로 공직에 몸담아 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내건 항만 관련 핵심 공약은 국비 2조원 투입, 물동량 4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 조기 달성, 동북아 물류거점항만 육성 등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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