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는 채용비리 피해자 225명의 특별채용을 완료했다.
강원랜드는 2013년 하이원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있었던 채용비리로 발생한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당시 지원자들 가운데 선의의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특별채용을 실시했으며, 225명에 대해 최종합격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5월 8일자로 서류접수가 시작된 특별채용에서는 2013년 당시 지원자 5,268명 중 부정채용에 연루되었음이 확인된 지원자, 인·적성 점수 미달자 등을 제외한 3,198명에게 응시기회가 부여됐다. 강원랜드는 그동안 세 차례에 걸쳐 공고를 실시하고, 전담상담 창구를 주말에도 운영했다. 접수기간도 한차례 연장해 6월 8일까지 접수를 받은 결과 총 285명이 지원했다.
지난달 16일 진행된 인·적성 검사와 21일과 22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 최종 면접 및 신체검사 등을 거쳐 모두 225명이 최종합격됐다.
최종 합격자들은 7월 4일부터 강원도 태백시 강원관광대학교에 마련된 교육장소에 입소해 교육을 받게 된다. 6개월의 인턴 기간을 거친 뒤 교육 및 근무평가를 바탕으로 내년 1월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종 합격한 225명 중 폐광지역 출신은 147명으로 65% 가량이다. 또 합격자 중 26명은 현재 강원랜드 협력업체에서 근무 중인 직원이다.
강원랜드는 이번 채용 전반을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하여 실시함으로써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문태곤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이번 특별채용으로 미약하지만 일정 부분 과거 잘못을 바로 잡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강원랜드 임직원 모두는 채용비리가 다시는 발붙일 수 없도록 제도를 철저히 정비하는 한편,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투명하고 책임성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조직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