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이마트, 4,000억원 냉동·즉석밥 시장 도전… '밥맛 좋은 밥' 출시

4일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냉동 즉석밥 ‘밥맛 좋은 밥’과 ‘볶음덮밥’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4일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냉동 즉석밥 ‘밥맛 좋은 밥’과 ‘볶음덮밥’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마트(139480)는 냉동 즉석밥 ‘밥맛 좋은 밥’ 7종과 볶음덮밥 3종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CJ제일제당(097950), 오뚜기(007310) 등이 주도하고 있는 냉동밥·즉석밥 시장에 자체브랜드(PB) 형태로 도전장을 냈다.

이마트는 ‘밥맛 좋은 쌀밥’ 210g 1팩을 990원, 4팩은 3,290원에 판매한다고 전했다. 현미밥 등 잡곡밥류는 180g 3팩 묶음으로 3,490~4,990원에 판매한다. 주꾸미·낙지·오삼불고기 볶음덮밥은 각 300g 1팩 당 4,990원에 판매한다. 오는 18일까지는 할인 판매도 실시한다.


이마트 측은 밥맛 좋은 쌀밥에 대해 갓 지은 밥을 급속 냉동했기 때문에 해동 시 식감과 수분 보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가마솥에서 지은 밥을 바로 용기에 소분하고 포장한 후 급속 냉동한다. 또한 100% 햇곡만을 사용하며, 도정 후 7일 이내의 경기도산 상 등급 이상의 추청미만 사용해 최상의 밥맛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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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밥 상품군은 흑미밥, 11곡밥은 물론 기존 즉석밥에서 찾아 볼 수 없던 귀리밥, 알콩밥까지 상품을 다양화했다. 또한 곡물 특성에 따라 물의 양, 불림 시간, 뜸 시간을 모두 다르게 설정해 곡물 본연의 식감을 살렸다. 특히 일반 잡곡이 아닌 96시간 이상 숙성한 잡곡만 사용해 식감이 부드럽고 풍미가 깊다.

회사 측은 맞벌이 부부, 1~2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간편식을 찾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즉석밥 제품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냉동밥 시장은 지난해 700억원 규모로 3년만에 3배 이상 성장했으며, 2018년에는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업계에서 추정한다. ‘햇반’으로 대표되는 즉석밥 시장도 지난해 3,643억원까지 규모를 키웠으며 올해는 4,000억원 입성이 유력하다는 게 업계 안팎의 전망이다. 이마트에서도 지난해 냉동밥 매출은 전년대비 13.2% 증가했으며, 올해도 상반기에 5.4% 증가했다. 즉석밥 또한 2017년 16.8%, 올해 상반기까지 8.9% 전년대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류해령 이마트양곡 바이어는 “쌀 소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새로운 상품에 대한 고민 끝에 밥맛 좋은 밥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소비자들이 쌀을 더 쉽게 소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 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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