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노총 와해 공작’ 이채필, 구속심사 출석 “진실의 태양은 언젠가 나타날 것”

구속영장 발부되면 바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양대 노총 파괴공작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양대 노총 파괴공작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와해를 위한 국민노동조합총연맹(국민노총) 설립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4일 오전 휠체어를 타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한 이 전 장관은 “저는 오늘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법원에 왔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실은 밝혀지리라 믿고, 먹구름이 끼어도 진실의 태양은 언젠가 나타날 걸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양대 노동조합 와해를 바란게 사실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게 말이 되냐”며 강하게 반문했다. 그는 제3노조인 국민노총을 만들려고 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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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언학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이 전 장관은 바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부는 이명박 정부 시절 노동부 차관으로 재직하던 이 전 장관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와해를 위해 국정원 자금을 받아 제3노조인 국민노총 설립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봤다.

이 전 장관이 노동부 장관 출신인 임태희 당시 대통령실장에게 국민노총 설립자금을 요청해 국정원 자금이 지원됐다는 주장이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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