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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中, 마이크론 제재에 다우 0.54% 하락

기술중 중심 하락세에 나스닥 0.86% 떨어져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중국 법원이 대만 마이크론에 중국 내 반도체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으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데 따라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32.36포인트(0.54%) 하락한 24,174.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49포인트(0.49%) 하락한 2,713.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01포인트(0.86%) 하락한 7,502.6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오후 1시(동부시간) 조기 폐장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위안화 절하 흐름 등을 주시했다. 장 후반에는 중국 당국의 마이크론 제재 이슈가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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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등 주요 지수는 이날 장 초반에는 오름세를 보였다. 독일에서 난민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봉합되면서 연정 붕괴 우려가 수그러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국에서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핵심 인사들이 위안화 안정을 위한 구두 개입에 나서기도 했다.


리비아의 원유 수출 계획 불이행 선언 등으로 장 초반 서부텍사스원유(WTI)가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5달러 선을 넘어선 점도 에너지주 중심으로 주가 반등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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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지수는 하지만 중국 법원의 마이크론 제재 소식으로 기술주가 급반락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푸저우 성 인민 중급법원(Intermediate People’s Court)이 마이크론의 PRC 26 디램과 낸드 관련 제품의 중국 내 판매에 대해 ‘예비적 중지 명령(preliminary injunction)’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이로인해 5.5% 급락했으며 엔비디아 주가도 2.2% 떨어졌다. ADM 주가도 1% 이상 떨어지는 등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반락했다.

마이크론은 다만 아직 법원으로부터 예비적 중지 명령에 대한 통보를 받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종목별로는 대장 주 애플이 1.7% 하락하는 등 기술주가 대부분 하락했고, 캐터필러와 보잉 등 무역정책 민감주도 각각 1.8%와 0.9%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기 전까지 무역전쟁을 둘러싼 긴장감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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