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친문 부엉이 모임? “이재명 경기지사 경선 때 몰아주기 없었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친문(문재인)계 의원들의 모임인 ‘부엉이 모임’에 대해 “우물가에서 물을 퍼야지 숭늉을 찾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8.25 전국대의원대회를 앞두고 부엉이 모임에 대해 ‘줄세우기’라는 당 안팎의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 의원은 4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당 내 친문 핵심 의원들의 모임으로 알려진 ‘부엉이 모임’과 관련,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에서 ‘계파정치의 부활’이라며 비판하자, 이 이원은“우물가에 온 우리들에게 국민들이 지시하고 지지해주고 있다”며 “해야 할 일이 분명히 있다. 그것부터 하고 그러고 난 다음에 나중에 집에 가서 숭늉도 끓여먹고 그렇게 하는 거다”고 말했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그 예로 이번 지방선거를 들며, “이재명 경기지사 경선 때 몰아주기 없었음”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실제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보면 당원들은 그렇게 친문-비문 나눠서 진영에서 해봐야, 후보들은 사실 그렇게 강하게 하지 않았던 예도 있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컨대 경기도 이재명, 전해철 후보의 경우 경선 때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나돌았다. 그런데 결국 특정 후보를 친문 후보로 간주하고 비문 후보로 간주해서 몰아주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의원은 “온몸을 던져서 정치적 역량을 총결집시키고 싶은 욕망이 있다”며 당대표 출마를 시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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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그런 국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형태의 모임, 작명되는 모임 이런 것들이 항상 국민들의 정치 관심의 정서 속에서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고 또 그것이 살아남기도 하고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것이 작명 과정에서, 이런 모임 과정에서도 있을 수 있다”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럽게 툭 튀어나온 것을 이번 개헌연대라고 저는 얘기한다”며 “그걸 갑툭튀라고 제가 페이스북에서 이야기했는데 그런 것이 (부엉이) 작명 과정에서도, 이런 모임 과정에서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친문 당대표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서는 “친문과 비문 이렇게 나눈다는 것은, 언론이나 또는 어느 한 진영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며 “실제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보면 친문과 비문을 나눠서 진영에서 해봤지만, (친문) 후보들이 그렇게 강하지 않았던 예도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번에는 진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파트너로서 민주당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 것인지, 또 총선 승리를 위해서, 그리고 더 강력하게 국민에게 우리 당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 당 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어떤 사람이 더 적임자인지. 이런 당의 미래와 같이 견주어서 하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대표가 누구냐에 따라서 자동차로 치면 범퍼 충격 흡수장치들, 그런 것을 많이 달고 역할을 해나가야지 개혁과제가 충분히 잘 국민적 뜻에 맞게 이뤄질 수 있다”며 “당 지도부도 너무 단일하게 구성되면 국정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최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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