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고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2% 증가한 157억5,000만 달러였다.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도착 기준 투자액도 76.4% 증가한 94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의 투자를 이끈 것은 지난 5월 정부와 경영정상화와 관련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제너럴모터스의 투자였다. GM의 올 상반기 증액투자 이행규모는 36억 달러에 달한다. 이를 제외한 투자규모도 121억5,000만 달러로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GM 투자 영향으로 제조업의 외국인투자 실적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 외국인이 우리나라 제조업에 투자를 신고한 금액은 72억1,000만 달러로 155%나 증가했다. 그린필드형 투자 금액은 128억3,000만달러로 62.7%, 인수합병(M&A)형 투자(29억2,000만 달러)도 71.2%가 늘었다.
서비스업의 외국인 투자도 신고금액도 83억7,000만달러로 25.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신고기준)이 106.3%가 늘어난 4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고 미국(신고 기준)이 23.2% 증가한 30억1,000만달러, 중국은 22억달러(360%↑)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