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익산 응급실 폭행' 대응 논란, "경찰 미온적 대처가 상황 악화시켜"

/사진=온라인커뮤니티/사진=온라인커뮤니티



전북 익산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술에 취한 환자가 의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40대 남성 A모씨는 지난 1일 밤 9시 30분 한 손가락이 골절된 상태로 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당직의사가 웃음을 보이자 ‘내가 웃기냐’먀 시비를 걸고 폭행을 시작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앞에서도 ‘XX놈아’ 등 욕설을 했으며, “감옥에 갔다 와서 칼로 죽여버리겠다”는 협박과 함께 폭력을 멈추지 않았다. 의사 B씨는 이로 인해 코뼈 골절, 뇌진탕 등의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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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응급실 폭행 사건이 알려지자 전라남도의사회는 “폭행 현장에서 경찰의 미온적 대처가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비판하며 “의료 현장의 무분별한 폭행은 다른 환자와 의료진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다”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4일 대한병원의사협의회 역시 성명을 통해 “의료인 폭행 사건에 안일하게 대처한 경찰은 즉각 사죄하고, 정부는 의료기관 내 폭력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보다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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