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DGB금융, 임원 11명 사표 수리하며 인적쇄신

김태오 회장 첫 임원인사…임원 8명 승진, 6명 유임

박명흠 대구은행장 대행도 유임

김태오 DGB금융 회장김태오 DGB금융 회장



DGB금융그룹이 임원 11명의 사표를 수리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은 유임됐다.

DGB금융그룹은 4일 임원 인사위원회를 열어 금융지주와 대구은행 임원에 대한 대대적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했다고 밝혔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 취임 후 첫 임원 인사다. 지난달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 임원 17명은 일괄 사표를 제출했고 김 회장은 재신임된 6명에 대한 사표만 반려했다.


이번 인사에서 신완식 대구은행 경주영업부 부장이 금융지주 상무(시너지추진본부장 겸 지속가능경영본부장)로 승진했다. 대구은행에서는 황정호 준법감시인, 임성훈 공공금융본부장 겸 서울본부장, 오성호 경영기획본부장 겸 영업지원본부장, 장삼식 경북동부본부장, 임효택 대구본부장, 최태곤 경북서부본부장, 서문선 자금시장본부장 등 7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특히 최태곤, 서문선 상무는 2급에서 발탁됐다. DGB금융 관계자는 “신규 임원들은 ‘HIPO 프로그램’에 응모해 외부 전문가 면접을 거쳐 임원으로서 통찰력과 역량을 검증 받았다”며 “리더로서의 소통 역량과 도덕성, 윤리성에 초점을 두고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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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흠 은행장 대행(마케팅본부장)을 비롯해 황병욱 부행장보(IT본부장겸 미래금융본부장), 김윤국 부행장보(리스크관리본부장), 서정동 상무(여신본부장), 박대면 상무(부울경본부장), 김상근 상무(정보보호최고책임자)는 유임됐다.

DGB금융은 이날 3본부 1소 10개 부서인 조직을 5본부 1소 15개 부서로 개편했다. 5개 본부 부서는 미래전략본부, 디지털·글로벌본부, 시너지추진본부, 지속가능경영본부, 리스크관리본부로 구성됐다. 비은행 자회사의 임원 인사와 대구은행에 대한 조직개편은 이달 중 이뤄질 전망이다. 개방적 인사문화 정착을 위해 전문성이 필요한 지주 미래전략본부, 디지털·글로벌본부, 준법감시인, DGB경영연구소를 맡을 임원은 외부에서 공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고객과 지역사회, 금융당국 기대에 부응하는 근본적인 인적 쇄신을 바탕으로 그룹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지역 경제 부흥에 이바지 하겠다”며 “트리플 베스트(Best 지배구조·Best 핵심역량·Best 질적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시발점으로 단행한 조직개편과 함께 100년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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