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북한 부동산 값 급등… 벌써 김칫국 마시는 거 아닌가요




▲북한에서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뛰고 있다네요.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이 최근 작성한 보고서 내용인데요. 평양 고급별장의 경우 ㎡당 8,000달러(약 890만원)에 달하는 등 평양·남포·개성, 청진·신의주 등의 부동산이 활황세라고 합니다. 이런 현상은 북중·남북 경협 기대감 때문이라는데 북한 당국도 부동산 거래를 암묵적으로 인정한다네요. 남쪽 못지않게 북에도 발 빠르게 움직이는 투자자들이 상당한 모양인데 변수가 많으니 너무 앞서 가면 낭패를 당하지 않을까요.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미국 행정부 내에서 메시지가 또다시 엇갈리고 있습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 비핵화 시간표를 ‘1년 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했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이끄는 국무부는 별도의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똘똘 뭉쳐도 북한을 다룰 수 있을까 말까 한데 적 앞에서 이렇게 분열돼 있으니 참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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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직원들이 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삼구 회장 갑질 및 비리 폭로’ 집회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직원들은 이 자리에서 기내식 대란 원인과 대응 미숙 실태, 하청업체에 대한 불공정 거래 의혹, 오너의 사익 편취 의혹 등을 제기할 방침입니다. 이러다 아시아나항공도 대한항공 꼴 나겠네요.

▲더불어민주당에서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의원들로 구성된 ‘부엉이 모임’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표주자 정리방향과 관련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당내에서도 촛불로 정권을 만든 정당에서 소수가 세력화하겠다는 것은 계파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는데요. 잘 나가는 정당도 내부의 패권과 권력 싸움으로 흔들리기 시작한다는 사실 잊은 건 아니겠죠.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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