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월급 얼마 원하세요' 물어보니…男 "240만원" 女 "180만원"

남성, 여성보다 고임금 구간 몰려

0615A29 성별평균희망월급



남성의 희망 급여는 월평균 240만원인 데 비해 여성은 180만원대로 성별에 따른 희망 급여 격차가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임금정보 브리프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남성의 희망임금 분포 평균은 월 240만원, 여성의 희망임금은 월 180만원대 후반으로 조사됐다. 희망 월급의 분포 구간도 성별에 따라 차이가 뚜렷했다. 남성은 200만원·250만원·300만원 등 특정 구간에 희망자가 몰렸다. 하지만 여성은 140만~200만원대에 구직자가 가장 많이 분포했다. 박세정 한국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결혼·육아 같은 경력 단절을 겪은 여성들은 시간제 등 상대적 저임금 일자리에 몰린다”며 “고소득 전문직, 숙련 생산직 희망 비율이 높은 남성과 희망임금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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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고서는 고용노동부 취업정보사이트인 ‘워크넷’의 구인구직 데이터를 기초로 작성됐다. 올해 5월 기준 남녀 전체 구직자의 희망임금은 월평균 199만3,000원이며 신규 구인자는 20만7,000명, 구직건수는 32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의 평균 제시임금은 193만6,000원으로 근로자 희망임금의 97.1%로 나타났다. 임금충족률이 가장 높은 직종은 경호·경비직, 청소 및 개인서비스직, 식품가공·생산직, 인쇄·목재·정비직, 전기·전자설치생산직 등이다. 반대로 금속재료설치생산직, 돌봄서비스, 건설·채굴직, 운전·운송직, 예술·방송직은 충족률이 낮았다.


세종=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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