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사건의 재조사가 물꼬가 트인 가운데 스포츠조선 전 사장 A씨가 첫 소환 대상자로 지목됐다.
한 매체는 6일 오전 이 같은 보도했다. 해당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9년 전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조선일보 인사들과 사건의 관계를 자세하게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 A씨라고 한다.
9년 전 수사에서 검찰은 장자연의 소속사 대표 김모씨의 일정표에 적혀 있던 ‘조선일보 사장’이라는 대목이 ‘스포츠조선 사장’을 잘못 쓴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지난 2008년 7월 17일 ‘조선일보 사장 오찬’이라고 기록한 일정이 원래 스포츠조선 사장 A씨와의 약속을 뜻하는 것이었다는 소속사 대표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당시 다른 사람과 식사를 한 영수증 등으로 알리바이를 제시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故 장자연 사건은 신인 배우인 장자연이 유력인사들에게 성 상납을 강요받고 수차례 폭행을 당하다 이를 폭로하는 내용의 유서와 유력인사 리스트를 남기고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당시 경찰은 리스트 속 인사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지만, 의혹이 제기됐던 유력인사 10여 명은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고 장자연의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만 재판에 넘겨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많은 이들은 ‘장자연 리스트’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했지만, 리스트는 결국 공개되지 않았고 사건은 장자연의 소속사 관계자만 처벌받는 것으로 마무리돼 네티즌들을 분노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