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이재용 부회장, 8일 인도로 출국

9일 노이다 준공식 참석

VIP와 회동 예정돼 주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예정된 인도 현지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재계 관계자는 8일 “이 부회장이 오늘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인도 출장길에 올랐다”면서 “현재로서는 인도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 참석 외에 다른 현지 일정은 없으며, 귀국 일정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는 인도 국빈 방문을 위해 이날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해 이 부회장과의 첫 만남이 이뤄질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적폐 청산을 국정 최우선순위에 놓았던 정부가 이제 경제 살리기에 방점을 두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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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의 외국행은 지난 2월 초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네 번째다. 공식 행사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문 대통령과의 회동 이후 삼성이 투자 관련 특별한 선물 보따리를 푸는 게 아니냐는 기대도 적지 않다.

이 부회장은 이날 공항에서 일부 기자들로부터 여러 질문을 받았으나 일절 답변하지 않은 채 곧장 출국장으로 향했다. 이날 출국길에는 문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윤부근 부회장과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사업부분장 고동진 사장도 동행했다.

한편 인도는 중국에 이어 인구 13억 5,000만명의 최대 이머징 마켓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 주도로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이 한창이다. 삼성으로서는 제조 기지로서 인도를 활용하는 한편 성장 잠재력이 큰 스마트폰·소비자 가전 시장도 공략해야 한다. 삼성은 지난해 4·4분기 처음으로 중국 샤오미에 스마트폰 1등을 내줬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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