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머니+ 기업 배틀, 당신의 선택은] 매출 1위 CJ오쇼핑 vs 취급고 1위 GS홈쇼핑




국내 홈쇼핑업계가 변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자사브랜드(PB) 상품 출시, 모바일 쇼핑 강화,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채널 공략 등의 전략으로 기존 주부에서 2030 젊은 세대,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등으로 타깃 소비자층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홈쇼핑 시장의 쌍두마차로 불리는 CJ ENM 오쇼핑 부문(이하 CJ오쇼핑)과 GS홈쇼핑은 치열한 업계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CJ오쇼핑이, 취급액은 GS홈쇼핑이 각각 앞섰다. 먼저 CJ오쇼핑은 지난 1일 미디어ㆍ문화 콘텐츠 강자인 CJ E&M과의 합병 시너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GS홈쇼핑은 모바일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사업과 벤처기업 투자에 눈을 돌려 신성장 동력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주 기업배틀 주인공은 홈쇼핑 업계에서 치열한 경쟁을 전개하고 있는 이들 회사다. 재무평가는 △규모형태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 등의 4가지 항목으로 이뤄진다. 재직자평판은 해당 기업에 재직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 재직 중인 직장인들이 △조직문화·분위기 △급여·복리후생 △근무시간·휴가 △자기성장·경력 △경영진·경영 등의 5가지 항목을 평가한 것이다.

GS 홈쇼핑 재무 안정성 다소 앞서


먼저 재무평가 총점은 GS홈쇼핑이 86.3점, CJ오쇼핑이 84.6점으로 백중세를 보였다. CJ오쇼핑은 2016년까지 실적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지만 사업체질 개선으로 2017년 홈쇼핑업계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수익성을 높였다. 반면 GS홈쇼핑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취급고 기준 업계 1위를 차지했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기준 CJ오쇼핑은 2조2,600억원, GS홈쇼핑이 1조862억원이다.

재무평가 중에서는 안정성의 점수차가 5.1점으로 가장 컸다. GS홈쇼핑 84.2점, CJ오쇼핑 79.1점이다. 세부지표를 보면 양사 모두 상거래를 위한 신용능력이 보통 이상으로 GS홈쇼핑은 ‘우수’, CJ오쇼핑은 ‘양호’로 평가됐다. GS홈쇼핑은 10년 동안의 무차입 경영을 바탕으로 최근 3년간 30%대의 낮은 부채비율을 유지했다. CJ오쇼핑 역시 부채비율은 40~70% 정도로 비교적 낮다.

CJ오쇼핑 50% “의사 소통 수평적”

재직자평판에서는 CJ오쇼핑이 GS홈쇼핑을 근소하게 앞섰다. 근무시간·휴가, 자기성장·경력, 경영진·경영 항목에서 3~4점의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조직문화·분위기 만족도는 CJ오쇼핑이 81.8점으로 GS홈쇼핑(80.7점)을 제쳤다. 직원들의 주 연령대를 묻는 질문에 CJ오쇼핑은 31~35세, GS홈쇼핑은 36~40세를 가장 많이 꼽았다. 조직문화를 묻는 물음에 ‘협력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CJ오쇼핑이 67%, GS홈쇼핑이 40%였다. 팀(또는 부서) 내의 의사소통은 GS홈쇼핑의 절반 이상이 ‘수직적’이라고 답했고 CJ오쇼핑은 절반 이상이 ‘수평적’이라고 응답했다. 직원들의 복장, 헤어스타일은 GS홈쇼핑과 CJ오쇼핑 응답자의 91%, 71%가 ‘자율적’이라고 답했다.


연봉은 GS홈쇼핑이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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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복리후생 항목에서는 GS홈쇼핑(82.9점)이 CJ오쇼핑(82.3점)보다 조금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업장별 고용보험 데이터 통해 추정한 평균연봉은 GS홈쇼핑이 6,456만원, CJ오쇼핑이 5,478만원으로 GS홈쇼핑이 1,000만원 정도 더 높았다. 특히 GS홈쇼핑은 성과급 수준이 100% 이상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0%에 달했다. 기본급뿐 아니라 성과급도 급여 ·복리후생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양사의 기업정보를 분석한 캐치 측의 설명이다.



육아휴직 자유로운 GS홈쇼핑


근무시간·휴가 항목에서는 GS홈쇼핑(81.8점)이 CJ오쇼핑(78.7점)을 3점 정도 앞섰다. GS홈쇼핑 응답자의 56%는 ‘업무가 끝나면 상사 눈치 안보고 퇴근한다’고 응답했고 29%는 주별 초과 근무시간이 ‘5시간 미만’이라고 답했다. 휴가 소진률은 응답자의 31%가 ‘50% 미만’이라고 답변했다.

반면 CJ오쇼핑은 답변자의 60%가 ‘업무가 끝나면 상사 눈치 안보고 퇴근한다’고 말했고 17%가 주별 초과 근무시간을 묻는 질문에 ‘5시간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휴가 소진률은 응답자의 33%가 ‘50% 미만’이라고 답했다. 대부분의 세부항목에서는 차이가 근소했지만 ‘육아휴직이 자유로운가’라는 물음에는 GS홈쇼핑의 74%가 자유롭게 쓴다고 응답해 CJ오쇼핑(58%)보다 16%포인트 더 높았다.

, 도움말=캐치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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