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태국 동굴소년 구조 첫날 4명 생환..순조로운 첫발 후, 내일 나머지 9명 구조 예정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태국 동굴 소년 구조작업이 순조로운 첫발을 뗐다.

태국 북부 치앙라이 탐루엉 동굴에 갇혔던 13명의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과 코치 가운데 4명이 첫날 구조됐다. 하지만 생환자 가운데 1명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고 있다.




태국 동굴 소년 구조에 나선 잠수부가 폭 60cm의 난코스를 통과하는 모습/태국 네이비실 페이스북 영상 캡처태국 동굴 소년 구조에 나선 잠수부가 폭 60cm의 난코스를 통과하는 모습/태국 네이비실 페이스북 영상 캡처



당국은 향후 10∼20시간 이내에 동굴에 남아 있는 다른 소년들과 코치 등 9명을 추가로 구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태국 구조 당국은 8일(현지시간) 동굴에 갇혀 지내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13명 가운데 4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40분께 첫 번째 생환자인 몽꼰 분삐엠(14, 예명 마크)이 안전하게 동굴을 빠져나왔고, 이어 10분 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두 번째 소년이 구조됐다.

또 시차를 두고 2명이 더 동굴 밖으로 나왔다. 이날 구조된 4명은 비교적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생환자 가운데 1명의 몸 상태가 우려할 만한 상태라고 현지 일간 ‘더 네이션’이 보도했다.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州) 탐루엉 동굴에 갇힌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의 구조 작업을 지휘하는 나롱싹 오솟따나꼰 전 주지사는 8일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구조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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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은 헬리콥터로, 1명은 앰뷸런스로 각각 병원에 옮겼으며 나머지 9명은 동굴에 여전히 갇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구조작업은 중단됐으며, 다음 작업을 준비하는 데 10시간에서 20시간이 필요하다고 오솟따나꼰 전 주지사는 전했다. 따라서 나머지 소년들과 코치 1명을 구하는 작업은 9일 재개될 전망이다.

치앙라이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클럽에 소속된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당국은 또 구조작업이 예상보다 수월하게 진행됐다면서 나머지 9명 구조는 향후 10∼20시간 후에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작업에 태국인 잠수부 40명, 외국인 잠수부 50명 등 모두 90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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