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중형급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마리아가 북서진하고 있으며, 북태평양 고기압에 가로막혀 우리나라가 아닌 중국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태풍 ‘마리아’는 현재 괌 북서쪽 약 1천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5㎞의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3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9m(시속 176㎞)로 강도는 ‘매우 강’, 크기는 ‘중형’을 유지하고 있다.
11일 오후 3시경 강한 소형급으로 세력이 약화된 채 중국 푸저우 북서쪽 약 90km 부근 육상을 지나 12일 오후 중국 상하이 서쪽 내륙부 약 810km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TD)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10일부터 12일 사이,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먼바다, 서해 남부 먼바다에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