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현지시간) 뉴델리 오베로이 호텔에서 수시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외교장관 접견은 인도를 방문한 외국 정상이 정상회담에 앞서 외교장관과 만나는 인도 외교의 오랜 전통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다./연합뉴스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전(현지시간) 수시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을 접견해 신남방정책에 대한 비전을 설명했다. 해당 접견은 인도를 방문한 외국 정상들은 정상회담에 앞서 외교장관을 만나는 인도의 오랜 전통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 관계가 꾸준한 교류를 통해 착실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신남방정책의 핵심대상국인 인도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더 내실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양국 간 잠재적인 협력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 미래분야로 양국관계의 지평을 넓혀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날로 예정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정상회담에서 제시할 ‘사람·상생번영·평화를 위한 미래 파트너십’ 구상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속조치가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원회’ 등을 통해 충실히 이행되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스와라지 장관은 인도 정부와 국민이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크게 환영한다고 밝히고, 인도 정부 역시 경제발전의 모델이자 핵심 파트너인 한국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스와라지 장관은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에 대해서도 인도 내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스와라지 장관은 이어 한·인도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을 약속했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