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천시에 따르면 박남춘 시장은 지난 2일 전국적으로 폭우가 내리자 취임식을 취소하고 시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취임선서 후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첫 공식 업무를 시작한데 이어 이날부터 시작되는 실·국 주요 업무회의도 실·국장실에서 갖고 있다. 시는 시장이 참석하는 실·국 주요 업무회의를 9일 재정·문화·교통·행정 분야를 시작으로 10일 도시·환경, 11일 기획·투자·경제청, 12일 해양·보건 분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시장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인천 준비위원회’ 첫 회의부터 “인수나 보고라는 단어를 쓰지 않겠다”고 천명했던 박 시장은 실·국 업무보고가 아닌 ‘업무회의’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실·국장실로 직접 찾아가 주요 업무에 대해 토론하는 형식을 취한 것이다. 박 시장이 “‘시민이 주인되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소통과 혁신을 최우선에 두고 권위주의에서 탈피하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을 실천하려는 행보라는 것이 측근들의 설명이다.
경북도도 민선 7기 4년의 밑그림을 그릴 ‘경북 잡(Job)아 위원회’를 파격적으로 구성했다.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 문제에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위원회 명칭을 ‘잡아’로 정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민선 7기 도정운영 4개년 계획을 마련하고 주요 공약과제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잡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 109명에게 이날 위촉장을 수여했다.
독특한 위원회 명칭만큼이나 인적구성도 파격적이다. 전체 위원의 절반 이상이 여성으로 구성됐고 20대를 포함한 30~40대 위원도 40% 이상을 차지, 여성과 젊은 층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잡아위원회는 △좋은일터 신바람경제 △아이행복 공감복지 △명품관광 희망성장 △부자농촌 녹색생명 △상생협력 열린도정 등 5개 분야로 나눠 활동에 들어가며 오는 9월 초 활동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인천=장현일기자, 안동=손성락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