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연이은 조현병 환자 사건사고에 공포감↑ “일반인보다 강력 범죄 사례 적어”

/사진=채널A 방송 캡처/사진=채널A 방송 캡처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이 영양군 경찰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의견을 밝혔다.

9일 방송된 채널A 뉴스에서는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이 출연해 경북 영양군에서 조현병 환자를 설득하던 경찰관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8일 오후 12시 49분께 경북 영양군 영양읍 동부리 주택가에서 경찰관 2명이 흉기에 찔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경찰과 대화를 나누던 도중 갑자기 흉기를 가져와 휘둘렀고 이로 인해 목 부위를 찔린 김 경위가 사망했다.


A씨는 2012년부터 조현병을 앓고 있었으며 과거에도 말다툼을 하던 환경미화원을 살해한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조현병에 대한 대중들의 공포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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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복준 연구위원은 “조현병은 약만 잘 먹으면 전혀 이상이 없다”며 “우리 사회에서 조현병 환자들에게서 왕왕 이런 사건이 발생하니까 마치 조현병 환자들이 위험한 사람인것처럼 인식되는 경우가 있다. 통계를 내보면 일반인보다 조현병 환자가 사람을 공격해서 강력 범죄를 일으키는 경우는 월등히 적다”고 말했다.

이어 “범인은 오래 전에 환경미화원이 자신을 나무란다는 이유로 둔기로 살해해서 징역형을 받고 나왔다”며 “형을 적게 받았다 하더라도 우범자 관리가 됐어야 한다. 마을에서 종종 난리를 피우고 경찰이 출동했던 사실이 있다는 부분을 관할 파출소에서 경계했어야 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권총과 테이저건 착용은 평상시에도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범인이 집 집기류를 부순다는 신고였기 때문에 경찰은 가능한 대화를 해서 완화시킨 다음에 해결하려 마음을 먹었던 것 같다. 이 환자는 과거에도 경찰이 연행해서 교도소를 갔던 만큼 경찰은 자신을 잡아가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심어져 있다. 기본적으로 경찰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을텐데 그 부분도 간과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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