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김대원 선임연구원(오른쪽부터), 이기영 선임연구원, 박지훈 연구연수생이 KSB 인공지능 프레임워크 일부 소스 코드를 활용해 일반인이 편집·수정·추가해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소스화하고 있다. /사진제공=ETRI앞으로 기업과 일반인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물인터넷(IoT)으로 수집한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예측·추론·최적화하는 작업이 가능해진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10일 IoT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에 필요한 ‘지식융합 슈퍼브레인(KSB·Knowledge-converged Super Brain) 인공지능 프레임워크’ 베타 버전을 일반에 공개했기 때문이다. IoT 기반의 새로운 인공지능 서비스를 위해선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이나 솔루션 개발을 위한 별도의 환경이 필요하지만 그동안에는 일부만 제공돼 한계가 있었다.
ETRI가 개방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일반인도 IoT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처리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하며 지식을 추출하고 예측·추론·최적화화하는 작업을 시킬 수 있다. 융합 서빙이나 도메인 특화 응용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ETRI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KSB 인공지능 프레임워크 8종의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특정 클라우드에 종속되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서버에 직접 설치 운영할 수 있어 기업이 자체 데이터와 경험을 활용해 인공지능 기술력을 내재화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ETRI는 워크플로우 구성이나 분산 병렬처리 등 프레임워크 핵심 기술은 특허 출원했다. 오는 20일까지 버전 보완을 위한 공모전도 진행해 상금과 개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10월 KSB 인공지능 프레임워크 정식 버전을 공개하기 위해서다. 표철식 KSB융합연구단장은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과 사업화를 희망하는 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의 플랫폼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