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韓, 印에 망고, 피마자유 시장 열고…印은 석유화학제품 개방키로

인도가 우니나라에 합성고무와 아크릴산 등 헉유화학제품과 커피제조품 등 가공식품시장을 개방한다. 대신 한국은 망고와 피마자유, 농수산가공품 시장을 열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수레시 프라부 인도 상공부 장관과 이같은 내용을 담아 한-인도 포괄적경제협력협정(CEPA) 개선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인도는 2016년 6월 CEPA 개선협상 개시 이후 6차례 공식 협상과 수차례 실무협상을 통해 협의를 진행해왔다. 문재인 대통령 인도 순방에 동행한 김 본부장이 정상회담 계기로 지지부진 하던 CEPA 개선협상에 조기 성과를 도출해낸 셈이다. 아울러 양국은 기업 주재원들의 비자 애로 개선과 문화·체육 분야 전문직 업종 개방, 산지 분야에서 일부 품목의 엄격한 기준 완화 등을 합의했다.


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도 상공부 등과 미래비전전략그룹 구성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미래비전전략그룹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연구재단과 인도 GITA(Global Innovation & Technology Alliance)를 주관기관으로 ICT, 첨단제조, 유틸리티, 헬스케어 등 4대 중점 협력분야를 다룰 예정이다. 양국의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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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또 인도 상공부와 ‘무역구제 협의회’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무역구제 협력 MOU를 체결하였다. 인도의 한국 대상 수입규제 조치는 30건으로 미국 40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특히 화학(20건), 철강(7건) 등 우리의 주요 수출품목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양국간 교역 확대의 큰 장애물이 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산업부는 이번 MOU를 통해 한-인도 무역구제 협력회의를 정례화 함으로써 수입 규제 완화와 양국 교역 확대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도 인도 전체 전력 45%의 송전을 담당하는 인도 국영송변전회사(PGCIL)와 MOU를 맺고 에너지 신사업 발굴 협력 및 송배전·변전·전력IT 등 기술교류 추진한다.

국내 민간업계도 인도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KB금융그룹과 인도의 바로다은행은 업무협력 MOU를 체결해 모바일 결제 등을 구축키로 했고 한국의 자동차 부품사인 오토젠은 인도 4위 자동차 업계인 마힌드라&마힌드라와 경량화 기술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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