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IBK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의 2·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진한 실적은 지난 1·4분기에 이어 소주 리뉴얼 제품 및 필라이트 후레쉬 출시에 따른 디자인 교체, 마케팅, 시제품 생산 등 관련 비용 증가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소주와 맥주 매출이 증가하는 반면, 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맥주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50억원, 72억원 적자로 내다봤다. 수입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하고, 필라이트 후레쉬 출시 효과로 발포주 매출이 349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레귤러 맥주 판매량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제품 마케팅 등 비용 부담이 겹쳐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발포주와 수입맥주 성장에도 불구하고 레귤러 맥주 판매 부진으로 수익성 개선이 더디다”며 “작년 파업이슈에 따른 기저효과가 예상되는 4·4분기 전까지는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다소 제한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