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우월주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WOMAD)’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성체 훼손 논란에 휩싸인 것. 성체란 가톨릭에서는 예수의 몸으로 인식하며 신성시하는 것으로 성체를 훼손한 것은 예수를 직접적으로 모욕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10일 워마드 사이트에는 한 회원이 작성한 ‘예수 XXX 불태웠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논란이 됐다.
이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천주교에서 신성시되는 성체에 낙서를 한 뒤 직접 불태우는 사진까지 첨부해 충격을 줬다.
이 네티즌은 “부모님이 천주교인이라 강제로 끌려가 성당에 가서 성체를 받아왔다”며 성체 훼손 인증샷을 첨부하기도 했다.
이어 “여성억압하는 종교들 다 꺼져라. 최초의 인간이 여자라고 밝혀진지가 언젠데 아직도 시대 못 따라가고 아담의 갈비뼈에서 여자가 나왔다는 소리를 하나”라며 “천주교는 지금도 여자는 사제도 못하게 하고 낙태죄 폐지 절대 안 된다고 여성인권 정책마다 반발하는데 천주교를 존중해 줘야 할 이유가 어디있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밀가루로 만든 건데 예수X놈의 몸이라고 숭배한다”고 조롱한 뒤 성체에 낙서를 하고 “XX떠는 빵이다”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해당글의 작성자는 이쑤시개로 고정한 성체를 직접 불태우며 “역시 열등한 수컷 놈들은 사탄숭배라고 한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이 가운데 그룹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한서희의 홍대 누드크로키 논란이 덩달아 재조명되고 있다.
한서희는 지난 5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벌어진 홍대 누드크로키 사진 유출 논란에 대해 “솔직히 좀 부러워요. 여자는 평상시에도 몰카, 리벤지 포르노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살고 있는데”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 당장 구글링만 해도 나오는 여자 몰카가 셀 수도 없는데, 피해자가 여자일 때는 피해자의 울부짖음을 끝까지 모른척하더니 피해자가 남자가 되니까 수사 굉장히 빠르네요. 참 부럽네요 남자가 눈물이 날 정도로”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월 1일 워마드 게시판에는 홍대 회화과 크로키 수업 중 학생이 직접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모델 몰카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일어났고 이어 게시글에는 남성 모델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댓글이 달리면서 2차 피해가 발생했다.
/권준영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