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뉴욕증시], 기업 실적 기대감에 상승 마감

/UPI연합뉴스/UPI연합뉴스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07포인트(0.58%) 상승한 24,919.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67포인트(0.35%) 오른 2,793.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0포인트(0.04%) 상승한 7,759.20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정책 관련 새로운 악재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시장은 이번 주부터 본격 시작될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주목했다.

특히 이날 펩시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2분기 실적 발표 시즌 기대를 키웠다. 호실적을 발표한 펩시 주가가 4.8% 올랐다. 2009년 8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 폭을 기록했다


미 경제방송 CNBC 등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2분기 S&P 500 기업의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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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감면과 미국, 글로벌 경제 성장이 기업 실적을 이끌었을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 1분기에는 기업 순익이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다.

반면 대규모 벌금 우려가 제기된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0.01%가량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JS)은 구글이 스마트폰 운영체계 안드로이드의 반독점법 위반으로 EU 규제 당국으로부터 수십억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를 내놨다.

업종별로는 전일 큰 폭 오른 금융주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필수소비재 분야가 1.26% 올라 시장을 이끌었다. 금융주는 0.37% 내렸다.

다만 긴장감을 놓지 않은 무역전쟁 동향이 주가를 흔들지는 않았지만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지역 순방을 앞두고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럽연합(EU)은 미국의 농부들과 근로자들, 기업들이 유럽에서 사업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는 비판을 내놨다.

중국 상무부는 전일 미국 외 지역에서의 수입 확대 방안을 발표하는 등 무역전쟁이 지속할 때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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