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빠새’가 출시 15개월 만에 스테디셀러에 등극했다.
11일 해태제과는 지난해 4월 출시한 빠새가 누적판매량 2,000만 봉지, 연 매출 200억 원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밝혔다. 3초에 2 봉지가 팔려나간 속도이며, 국민 2명 중 1명이 맛을 본 셈이다. 지난 해 출시된 스낵 제품 중 일명 ‘20-20클럽(판매 2,000만봉지, 매출 200억 원)’ 가입은 ‘꼬북칩’과 빠새 둘 뿐이다.
특히 해태제과는 빠새가 신제품 출시 효과가 사라진 후에도 꾸준히 매출이 나고 있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 제과 업계에서는 신제품이 1년 이상 월 매출 10억 원 이상을 내는 경우를 스테디셀러로 인정한다. 빠새는 출시 15개월 째 다달이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다. 유행이 빠른 제과 업계에서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이러한 기준을 충족한 스테디셀러 제품이 6개에 불과하다.
해태제과는 친숙한 새우맛에 가볍고 바삭한 식감을 더한 점이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빠맥(빠새+맥주)’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로 맥주 안주로 빠새를 찾는 젊은 층이 점차 느는 추세라고 전했다. 해태제과는 스낵 성수기에 맞춰 여름 시즌용 빠새 2탄 ‘쉬림프 칵테일맛’(사진)으로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젊은 층을 겨냥할 계획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그다지 많은 마케팅을 하지 않은 가운데 제품으로 평가 받은 성적이라 더욱 긍정적”이라며 “다양한 맛의 포트폴리오로 연 매출 500억 원대 브랜드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