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상품만을 판매하는 전속채널은 현재 개인설계사와 판매 자회사 격인 삼성생명금융서비스, 전속 법인대리점으로 이뤄져 있다. 이중 전속법인대리점 소속 설계사는 1만명에 육박한다. 이들이 하나로 뭉쳐 초대형 GA로 통합되면 삼성생명 영업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하나로 뭉쳐 GA 형태가 되면 각종 협상 등에서 삼성생명에 대해 보다 강력한 협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통합 GA가 전속 조직에서 이탈까지 결정한다면 삼성생명으로서는 고민이 더 깊어진다.
삼성생명 전속 법인대리점의 이 같은 움직임에 기존 GA 채널은 물론 보험업계 전반이 주시하고 있다. 통합에 찬성한 160여개의 전속 대리점이 하나의 GA가 된다 해도 기존 대형 GA의 소속 설계사 500명을 웃돌며 GA채널 전반에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판매 채널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관련 보험사는 수수료율 협상 등에서 보다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