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종교와의 전쟁, 워마드 성체 훼손 논란 "반성은 없다"

극단적인 페미니즘 커뮤니티 워마드의 성체 훼손 논란이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들은 성경책을 불태우고, 천주교 관련 이미지를 조롱하는 등 논란과 정면으로 대치하고 있다.

지난 11일 인터넷을 지배하다시피 했던 비판에도 불구하고 워마드 회원들은 더욱 극단적인 이미지와 그림 등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이날 오후부터는 예수상을 촛불에 대거나 성경과 코란을 태우고, 불상 사진을 왜곡시키는 등 천주교에 국한하지 않고 종교 전체를 조롱하는 형태를 띄고 있다.

게시판에는 ‘여혐소설 OUT’이라는 말과 함께 성경책을 불태우는 사진이 호응받았고, 예수와 부처의 이미지를 엽기적으로 이어붙인 게시물도 등장했다. 코란을 불태운 사진에는 ‘이슬람 바퀴벌레’라는 멘트가 붙었다. 논란이 커질수록 이들의 종교 조롱 수위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이 논란은 10일 워마드에 천주교에서 신성시하는 성체에 낙서하고 불에 태우는 등 훼손하는 장먼이 담긴 사진이 게시판에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작성자는 사진과 함께 “예수의 몸이라는 빵 쪼가리다. 그냥 밀가루 구워서 만든 떡인데 천주교에서는 예수XX의 몸이라고 XX떨고 신성시한다”며 “내가 그 새끼를 왜 숭배하냐. 여성억압하는 종교들 다 꺼져라”고 적어 논란이 됐다.

한편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논란이 커지자 “천주교 신자들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인들에게도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엄청나고 심각한 충격을 안겨 주었다”며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고 주장하는 것은 자유롭게 허용되지만, 그것이 보편적인 상식과 공동선에 어긋나는 사회악이라면 마땅히 비판받아야 하고, 법적인 처벌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