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계엄령 논란 기무사, 개혁·폐지 여론 80%

■리얼미터 여론조사

전면개혁 44% 전면폐지 35%




‘촛불집회 무력 진압 문건’ 공개로 도마에 오른 국군기무사령부를 전면 개혁하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8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1일 t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년 502명에게 물어본 결과 ‘존치하되 업무를 방첩·대테러로 제한하는 등 전면개혁해야 한다’는 응답이 44.3%로 집계됐다. ‘전면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4.7%로 나타났다. ‘현행 유지’를 주장하는 응답은 11.3%에 불과했다. 기무사는 세월호 유가족 사찰 및 위수령·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전면 개혁(41.7%) 목소리가 큰 가운데 현행유지(37.4%)가 전면 폐지(6.3%) 여론보다 우세했다. 민주당 지지층은 전면 개혁(45.4%), 전면폐지(43.9%) 응답 비율이 비슷했고 현행유지 응답은 3.6%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정의당 지지층은 응답자 과반이 전면폐지(51.8%)를 주장했고, 전면개혁(43.5%), 현행유지(1.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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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50대(폐지 34.8%, 전면개혁 48.2%)와 30대(35.7%, 46.0%), 40대(39.1%, 45.1%), 60대 이상(25.8%, 40.5%)에서 전면 개혁 목소리가 컸고, 20대(41.4%, 42.9%)는 전면개혁과 폐지 여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폐지 35.1%, 전면개혁 54.0%)과 대구·경북(21.2%, 50.5%), 서울(32.5%, 48.3%), 부산·경남·울산(26.9%, 37.8%)에서 전면개혁 여론이 절반을 넘거나 우세했고, 호남(43.3%, 35.0%)과 대전·충청·세종(50.9%, 24.7%)에서는 폐지 응답이 많았다.

조사 결과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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