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이슈

근로시간 68시간→52시간… 휴식 즐길 수 있는 아파트 살아볼까

근로기준법 개정안 이달부터 시행…‘주말 및 저녁 있는 삶’ 추구 현상 확대

쾌적한 자연환경과 여가 누릴 수 있는 환경 각광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 조감도. <사진=현대건설>'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주당 최대 법정 근로시간을 기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7월 시행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많은 직장인들에게 ‘주말과 저녁이 있는 삶’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서도 쾌적한 자연환경과 여가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단지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러한 단지는 올해 상반기 분양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바탕으로 2018년 상반기 전국 1순위 마감 단지를 집계한 결과 전국에서 분양한 194개 단지 중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단지는 83개(42.8%)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청약경쟁률 최상위를 기록한 단지(두 자릿수 경쟁률 기록 기준)들을 지역별로 분류한 결과, 주변에 녹지가 풍부하거나 문화 인프라가 잘 조성됐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대구e편한세상 남산(346.51대 1)’으로 달선공원과 두류공원 등 풍부한 녹지공간을 확보한데다 문화예술회관도 가까워 여가를 즐기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 경기도는 그린 프리미엄을 자랑하는 동탄2신도시 ‘동탄역 예미지3차(106.81대 1)’가 최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서울은 도심에 위치하면서도 한강공원 등 쾌적한 환경이 조성된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79.9대 1)’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과거에는 교통 환경이 좋아지거나 개발호재를 갖춰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가치 높은 주거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었다면, 최근에는 여유를 누리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러한 조건을 갖춘 단지들의 높은 인기가 전국적인 현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주당 근로시간 단축은 주말도 포함될 뿐만 아니라 평일 야근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만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지닌 신규 분양 단지들의 청약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녹지가 풍부하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관련기사



현대건설은 7월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468-19번지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6층 규모이며, 아파트 3개 동에 전용면적 78~114㎡ 256가구, 오피스텔 1개 동에 전용면적 24~27㎡ 138실로 조성된다. 해안가에 들어서 대부분의 세대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사업지 인근에 설악산, 속초해수욕장이 위치해 있어 환경이 쾌적하고, 청초호 호수공원과 영랑호 호수공원도 가까워 가벼운 산책 및 여가생활을 즐기기에도 좋다. 단지 주변으로 속초시청, 속초우체국, 속초시외버스터미널, 로데오퍼스트몰, 이마트, 속초의료원 등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경기도 부천시 중동 1154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중동’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 아파트 전용 84~141㎡ 999가구, 오피스텔 단일면적 전용 84㎡ 49실,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초역세권 단지로 인근에 현대백화점, 이마트,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의 대형편의시설이 가깝고 CGV 등 각종 생활인프라 시설도 가깝다. 중동신도시 내 최대 규모 녹지공간인 약 12만㎡ 규모의 부천중앙공원을 바로 앞에서 누릴 수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단지 인근에는 클래식 중심 전문공연장인 문화예술회관(2021년 준공 예정)도 들어선다.

유림E&C는 7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 3블록에서 주거시설과 업무시설,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단지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을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4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71~96㎡ 아파트 312가구와 전용면적 22~33㎡ 규모의 오피스텔 600실 등 총 912가구로 구성된다. 약 30만㎡ 규모의 동탄여울공원과 바로 연결돼 쾌적한 주거 환경이 조성돼있으며, 동탄여울공원 내 조성되는 다양한 여가 및 체육시설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7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661-2번지 일대에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44㎡ 총 98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부지 동쪽에 홍골천이 흐르고 있고, 서쪽에 위치하는 석남천 수변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주변으로 감나무실공원, 발산공원 등의 크고 작은 근린공원이 위치해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두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419-19번지 일대에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20층~32층, 10개 동, 전용면적 69~84㎡ 총 1,187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동백호수공원, 석성산 등이 도보권 거리에 위치해 있어 가벼운 산책 및 등산이 가능하다. 또 차량 10분대 거리에 에버랜드가 위치해 있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