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기저귀 찬 트럼프' 대형 풍선 등장...트럼프 英 방문에 항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영국을 찾은 가운데 13일(현지시간) 오전 런던 의회 광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아기 트럼프(Trump Baby)’ 대형 풍선을 띄우고 있다. 6m 높이의 대형 풍선은 기저귀를 찬 채 화내는 모습을 하고 있는 트럼프를 묘사하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1만6,000 파운드(2,367만원 상당)를 모아 트럼프 베이비 풍선을 제작했고,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풍선 띄우는 것을 허용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영국 대중일간지 더선과 인터뷰에서 “시위 때 트럼프 베이비 풍선이 등장한다는 것을 들어 알고 있다”면서 “시위대가 풍선을 띄우는 것은 나를 환영하지 않는다는 뜻이고 그래서 아주 짧은 시간 런던에 머무는 것”이라며 불만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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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시위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스코틀랜드에 소유하고 있는 턴베리 골프장에 방문하는 시점에 맞춰 이 풍선을 띄우겠다고 나섰지만 현지 경찰은 공공 안전과 평화적 시위 보장 등을 고려, 이를 허가하지 않겠다고 밝혀 충돌이 예상된다. /런던=로이터·AP연합뉴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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