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IT업체 화웨이는 독일 유명 자동차업체 아우디(Audi)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리커창 중국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주도하는 양국 기업 간 광범위한 협력 관계의 일환으로 체결됐다 .이에 따라 두 업체는 지능형 커넥티드 차량 개발 분야 협력에 나선다.
먼저 차량 내 지능형 주행과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공동 추진한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전문가의 역량을 강화하는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또 L‘TE-V(LTE-Vehicle)’ 실험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LTE-V’는 커넥티드 차량 적용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이동통신 표준이다. 운전자는 신호등 시스템 및 교차로의 영상 모니터링 시스템에 연결되어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 받는다. 아우디는 화웨이, 중국 정부와 협력해 지난해 중국 동부 대도시인 우시의 공공 도로에 ‘LTE-V’를 외국 자동차업체 중 처음으로 설치했다.
화웨이와 아우디는 관련 실험을 통해 오는 9월 우시에서 열리는 ‘세계 사물 인터넷 전시회’에서 한층 다양한 종류의 응용 사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베니 숀 화웨이 LTE 솔루션 부문 사장은 “IT기술과 자동차 산업 간 신기술의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능형 차량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화웨이도 모바일 기반으로 이 같은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 메츠 아우디 차이나 총괄 부사장은 “아우디는 지능형 커넥티드 차량 분야에서 화웨이와 공동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며 “화웨이와 함께 지능형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안전성을 개선하고 교통 흐름을 최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