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폭언과 성희롱 발언을 한 교사가 직위해제됐다.
지난 12일 경기도의 한 사립고 학생들은 담임 교사의 폭언과 욕설, 성희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해당 청원글에는 “김모 선생님이 반 성적이 낮다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개X끼와 쳐 죽일 X들, 배에 기름칠만 한 것들, 눈치 없는 X끼들’이라는 등 욕설을 매일 한다”며 “다른 반에 가서는 ‘너희가 그런 식으로 행동하니까 위안부 소리를 듣는 거야’ ‘너희도 세월호 애들처럼 될 거야’ 등 문제성 발언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제 욕설이나 폭언을 들을지 몰라 녹음을 하고 다닌다. 몇몇 학생들은 담임 선생님 때문에 자퇴하고 싶다고 말도 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청원글은 5000명 이상의 동의를 이끌어 냈으며, 해당 학교 재학생 혹은 졸업생이라 밝힌 동의자들의 추가 폭로도 이어졌다.
논란이 되자 경찰은 피해 학생 수를 파악하기 위해 학교 측에 전수조사를 의뢰했으며, 학교 측은 학생들의 주장 내용이 일부 맞다고 판단, 해당 교사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직위해제 했다. 학교 측은 해당 학급 학부모들의 요청을 수용해 학생들이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집단상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