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100일만에 성장 멈춘 코스닥 벤처펀드

설정액 3조 못넘기고 소폭 감소

출시 100일이 된 코스닥벤처펀드가 설정액 3조원 부근서 사실상 성장을 멈추며 소폭 감소세를 타고 있다. 운용자금이 비대해져 수익률이 되레 마이너스 수준까지 떨어진 탓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일 기준 코스닥벤처펀드 누적 판매액은 2조9,169억원을 기록했다. 펀드는 4월5일 출시됐다. 14일 기준 설정 100일을 맞았다.


판매액은 3조원을 좀처럼 넘지 못하고 2조9,000억원 선에서 거의 한 달 간 정체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준 펀드 판매액이 2조9,412억원이었으니 출시 100일째 소폭 줄어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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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우선 배정과 세제 혜택 등으로 펀드는 출시 12일 만에 설정액 1조원을 돌파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코스닥 시장 규모에 비해 과도한 자금이 들어오며 수익률이 하락 추세로 돌아섰다. 이에 코스닥벤처펀드 판매도 정체에서 감소세로 추세를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KG제로인에 따르면 12개 공모형 상품 중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주혼-파생]종류A’만 설정 후 유일한 플러스 수익률(4.09%)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은 KTB코스닥벤처[주혼]종류A는 설정 후 수익률이 -3.46%를 기록하는 등 11개 공모펀드가 손실을 기록 중이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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