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지중해 난민 데려가라” 이탈리아 압박에...몰타·독일·프랑스 50명씩 수용키로

지브롤터 해협에서 구조된 난민들이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남부 타리파 항구에서 구조대를 기다리고 있다. /타리파=로이터연합뉴스지브롤터 해협에서 구조된 난민들이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남부 타리파 항구에서 구조대를 기다리고 있다. /타리파=로이터연합뉴스



독일과 프랑스가 지중해에서 구조된 난민 451명 가운데 50명씩 수용하기로 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14일(현지시간)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프랑스와 몰타가 이탈리아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구조된 난민 중 50명을 각각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도 공식 성명을 내고 지중해에서 구조된 451명 중 50명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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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국경통제 기구인 프론텍스의 구조선과 이탈리아 국경단속 경찰은 14일 오전 리비아 해안에서 출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목선에서 난민 451명을 구조했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이들이 몰타나 리비아로 가야 한다며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콘테 총리는 EU 각국 정상에게 편지를 보내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콘테 총리는 다른 나라가 난민 일부를 수용한다면 이탈리아도 일부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고 독일, 프랑스, 몰타가 콘테 총리의 뜻에 동의하며 난민 일부를 수용하기로 했다.

이번에 구조된 451명의 난민은 아직 항구에 내리지 못하고 배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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