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민영이 로맨틱코미디 첫 도전부터 화수분 같은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오직 박민영이기에 가능한 입체적인 매력을 통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키고 있다.
5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1위(굿데이터 코퍼레이션 기준)를 차지한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박준화, 이하 ‘김비서’)는 수목극 최정상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이에 시청자의 두 눈과 귀를 완전히 홀린 김미소(박민영 분)의 출구 없는 회전문 매력 세 가지를 알아본다.
#꾸밈 없는 솔직 매력-“좋아하니까요” 고구마 제로
김미소는 일이든 사랑이든 꾸밈 없이 솔직하다.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주체적으로 행동해왔다. 이영준(박서준 분)에게 사직서를 던질 때도 명확하게 퇴사 의지를 밝혔으며 영준의 연애-결혼 제안에도 깔끔하고 담백하게 거절했다. 더욱이 미소는 사랑 앞에서도 주저함이 없었다.
8화에서 미소는 영준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작은 오해도 남기고 싶지 않거든요. 부회장님이 오해하고 우리가 멀어지는 거. 두렵거든요”라며 용기를 낸 것. 이어 “좋아하니까요”라는 결정적 고백까지 던지며 영준을 향한 마음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또한 미소는 자신에게 호감을 보였던 이성연(이태환 분)에게는 일말의 여지도 주지 않았다. 9화에서 성연의 문자를 영준에게 직접 보여주며 “확실하게 내 마음 이야기 하고 정리하고 싶어요”라며 흔들림 없는 사랑을 보여줬다. 이처럼 스스로의 감정에 솔직한 미소로 인해 고구마 제로의 쾌속 로맨스가 펼쳐지고 있다.
#털털한 일상 속 반전 매력-회사 안팎 극과 극 변신
미소는 ‘비서계의 레전드’다운 프로페셔널함을 보여왔다. 어떠한 일에도 흐트러짐 없이 긴급 상황을 척척 정리해 나가는가 하면 사내 체육대회에서 조차 1등을 거머쥐기 위한 승부욕을 불태우기도 했다. 후임 비서 김지아(표예진 분)에게는 아낌없이 조언하는 든든한 선배로서의 매력까지 뿜어냈다.
그러나 미소는 회사 밖을 나서는 순간 ‘김비서’가 아닌 인간 ‘김미소’로 변신해 반전을 선사했다. 월차에는 편한 차림으로 동네 공원을 돌아다니고 돼지껍데기를 최애 음식으로 꼽는 등 현실감 있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김필남(백은혜 분)과 김말희(허순미 분) 두 언니들과는 세상에 둘도 없는 자매케미를 선보이며 막냇동생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
#편안한 힐링 매력-묵묵한 기다림
영준과 미소는 어린 시절 함께 유괴되었던 끔찍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었다. 미소는 그토록 찾아 헤맸던 오빠가 영준이라는 사실에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오랜 시간 아픔을 혼자 감당해 온 영준에 대한 미안함으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영준이 성현이라는 이름을 쓰지 않게 된 이유와 왜 성연이 왜곡된 기억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여러 의문점도 갖고 있었다.
그럼에도 미소는 영준을 절대로 재촉하지 않았다. 12화에서 미소는 “굳이 지금 다 설명하실 필요는 없어요. 우리가 함께 할 시간은 기니까 천천히 얘기해도 돼요”라며 묵묵히 영준을 기다리며 그의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더불어 미소는 언제 어디서나 영준의 곁을 지켰다. 영준이 24년간 기억을 잃은 척해야만 했던 이유를 부모님께 처음 털어놓았을 때에도, 영준과 성연이 진심을 담은 사과를 나눌 때에도 함께 있었던 것. 미소는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방긋 웃는 모습으로 영준에게 편안한 힐링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이처럼 김미소는 일도 사랑도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해내는 여성 캐릭터로서 20, 30대의 워너비캐릭터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박민영의 연기 내공이 김미소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 했다. 로맨스와 코믹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은 것. 이에 시청자들은 박민영의 팔색조 매력에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며 ‘김비서’를 200% 즐기고 있다.
한편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5주 연속 화제성 1위를 차지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 시간대 수목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수성하는 등 적수 없는 수목극 최강자로 흥행가도를 쾌속질주하고 있다. 매주 수,목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