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가 1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유엔 산하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와 함께 ‘2018 CTCN 아시아-태평양 국가지정기구(NDE) 지역포럼’을 2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CTCN, 녹색기후기금(GCF), 기술집행위원회(TEC) 등 기후기술 관련 국제기구와 아·태 지역 NDE 등 80여명의 국제인사가 참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가 직면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공동 대응방안과 기술적 해법을 논의하고 ‘서울 기후이니셔티브’를 발표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 주도로 아·태 지역 20개 국가가 공동으로 발표하는 ‘서울 기후이니셔티브’에는 기후변화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NDE 간 협력 의지와 CTCN-GCF의 연계, 기후기술 연구개발 및 실증(RD&D) 등 구체적인 기후기술협력 실천방안이 담긴다.
과기정통부는 18∼20일 양재aT센터에서 ‘2018 대한민국 기후기술대전’을 개최하는 등 16∼20일을 기후기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기후기술주간’으로 운영한다. 국내 스마트시티 정책과 우수기술, 방글라데시, 케냐와의 기술협력사례를 공유한다. ‘물-에너지-식량 넥서스’를 주제로 기술전문가회의를 개최하여 적용사례를 공유하고 확산 방안도 논의한다. 기후기술이 적용된 서울특별시 교통정보센터(TOPIS) 등을 방문해 빅데이터·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기반 교통 관리·예측 기술, 해수담수화·전력저장 시스템(ESS) 연계 기술, 에너지 효율 빌딩 시스템(BEMS) 등의 기술을 소개한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1차관은 “한국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연간 약 8,400억 원을 투자해 태양전지, 이차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분야 등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직면한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고광본선임기자 kbgo@sedaily.com